다 알 수 없어도
-다 알 수 없어도-2013.7.12~13
"□□□라는 생물 알고는 있냐?"라는 제목으로 시작하는 생물학 관련글로 유명한 'Ozze Jang'이라는 블로거가 있다.
이 블로거는 생물학을 전공하는 사람도 아닌데다가 진화론자이지만, 말투가 아주 호쾌한데다가(욕이 많이 섞여있긴 하다) 생물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쉽고도 재밌게 써서 요즘 그곳에 자주 들락거린다.
이중 주인장이 아주 예전에 쓴 글인 '자기복제와 바이러스'라는 글이 인상 깊었다. 내용은 대략 이렇다.
인간이 정해놓은 '생물'의 정의 기준에는 몇가지가 있지만 대표적으로 '자기복제능력'이 있느냐, 없느냐가 있다.
바이러스는 희한하게도 세포가 없다. 세포가 없기 때문에 핵도 없고 염색체도 없다. RNA도 없고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는 달랑 DNA 하나 뿐이다. 즉 바이러스는 스스로 자기복제를 하지 못한다. 하지만 자기복제 능력은 가지고 있다.
어떻게 하냐면,
1. 먼저 자기복제를 하기 적당한 세포를 하나 찾는다.
2. 그 세포에 구멍을 내고 핵의 염색체의 DNA를 자신의 DNA로 바꿔놓는다.
그렇게 하면 그 세포가 분열할 때 그 세포의 RNA는 자신의 DNA정보 대신, 바이러스의 DNA정보를 받게되고, 감별능력이 없는 RNA는 불쌍하게도 열심히 바이러스를 만들어내게 된다.
이러한 바이러스의 특성 때문에 바이러스는 살아있는 것 주변에 들러붙으면 생명활동을 하고 살아있는 것과 떨어져 버리면 '생명활동을 중단'한다.
어찌보면 살아있기도 하고, 죽어있기도 한 이 특이한 생물체는 아직도 '생물이냐 무생물이냐'를 판가름하기 힘들다.이런 내용이다.참 신기할 따름이다.
시편 29편을 묵상하면서 위 글이 떠올랐다.
자연을 보며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신비가 더욱 드러났다.
시편 29편
1 너희 권능 있는 자들아 영광과 능력을 야훼께 돌리고 돌릴지어다
2 야훼께 그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돌리며 거룩한 옷을 입고 야훼께 예배할지어다
3 야훼의 소리가 물 위에 있도다 영광의 하나님이 우렛소리를 내시니 야훼는 많은 물 위에 계시도다
4 야훼의 소리가 힘 있음이여 야훼의 소리가 위엄차도다
5 야훼의 소리가 백향목을 꺾으심이여 야훼께서 레바논 백향목을 꺾어 부수시도다
6 그 나무를 송아지 같이 뛰게 하심이여 레바논과 시룐으로 들송아지 같이 뛰게 하시도다
7 야훼의 소리가 화염을 가르시도다
8 야훼의 소리가 광야를 진동하심이여 야훼께서 가데스 광야를 진동시키시도다
9 야훼의 소리가 암사슴을 낙태하게 하시고 삼림을 말갛게 벗기시니 그의 성전에서 그의 모든 것들이 말하기를 영광이라 하도다
10 야훼께서 홍수 때에 좌정하셨음이여 야훼께서 영원하도록 왕으로 좌정하시도다
11 야훼께서 자기 백성에게 힘을 주심이여 야훼께서 자기 백성에게 평강의 복을 주시리로다
1절 : 권능 있는 자들은 그 권능의 근원이 하나님께 있으니 영광과 권능을 하나님께 돌려라. 즉 하나님께 감사하란 뜻
2절 : 거룩한 옷을 입고 하나님께 예배하자.
야훼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
'야훼'라는 하나님의 이름에 관한 2가지 견해
스스로 계신 분 : 하나님께서는 스스로 나셨다.그분의 나심을 아무도 알 수가 없다.
그가 존재하지 않고는 만물도 존재할 수없기 때문이다.
모든 존재하는 것들을 존재하게 하신 분이다.
만물을 지으신 분이다.
'나는 나다.' : 하나님은 하나님이시다.
(ex : 농업의 신 바알과 아세라, 달의 신 난나와 같이)이름으로 국한되는 다른 신들과 같이 여기지 말라는 의미다.
이름을 나타내지 않으시므로 당시 섬겨지던 수많은 거짓신들 가운데서 오히려 존재감을 드러난다.
3~6절 : 다윗은 그분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돌리라고하면서 자연을 통해 나타나신 만유의 주 하나님의 위엄과 능력을 찬양하고 있다.
다윗은 폭풍우를 목격했던 것 같다. 그는 하나님께서 구름을 주관하여 내신 천둥소리를 들었다.
하나님께서 내리신 번개가 교만의 상징인 백향목을 꺾어버리신 것을 목격했다.
다윗은 백향목이 꺾여 나뒹구는 모습을 보고 송아지가 뛰는 모습이 연상된 것같다.
마치 교만한 자가 위엄있는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나서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 같다.야훼의 소리는 나무 뿐만 아니라 땅마저도 들송아지처럼 뛰게 했다.
7절 : 야훼의 소리가 화염을 가르신다는 말이 엄청난 비가 큰 불을 끄는 모습인지,번개가 내리치는 모습을 묘사한 것인지 모르겠다.
8,9절 : 지진 또는 천둥소리가 광야에 울려퍼지는 모습/ 엄청난 바람 또는 낙뢰로 인한 산불이나 지진/
암사슴이 소리에 놀라 낙태하는 모습은 모든 생명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나타낸다.
11절 : 다윗은 이러한 하나님이, 이렇게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그분의 백성에게 힘을 주시고 평강의 복을 주신다고 말하고 있다.
하나님의 편에 서지않은 자들에게는 자연의 모든 것들이 공포의 대상이다.
그러나 하나님 편에 선 자들은 자연의 모든 것들을 왕이신 하나님의 행차로 본다.
자기 백성에게 복주시고 힘주시는 하나님의 위엄을 보는 것이므로 공포에 휩싸이기보다는 오히려 수금을 들고 찬양한다.
나는 하나님의 나심은 커녕 하나님께서 만드신 것도 잘 알지 못합니다.
바이러스가 생물인가 무생물인가에 관한 것도 그 답을 알지 못합니다.
당신의 생각을 셀 수가 없습니다. 내가 갈 길도 다 알 수 없습니다. 다만 하나님을 신뢰할 뿐입니다. 하나님께서 내 길 더 잘 아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자비로우시며, 성실하시고, 그 사랑이 끝이 없으신 분이라는 사실을 내가 알기 때문입니다.
성령하나님, 내가 어떤 상황에서도 온전히 하나님 찬양하게 하소서. 환난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입니다.
기쁠 때에 기쁨을 만드시고 내게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슬플 때에도 하나님을 생각하고 잠잠히 기다립니다.
내가 더욱 성숙해져감을 기대하며 하나님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