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을 저지른 다윗 사건을 덮으려는 시도가 두 번이나 실패하자, 다윗은 더더욱 똥줄이 탔다. 그는 더욱 교활하고 섬뜩한 짓을 계획하기에 이른다. 다윗은 우리야를 전쟁터로 다시 보냈다. 그러면서 우리야에게 편지를 한 통 전달한다. 바로 요압 장군에게 보내는 편지였다. 편지 내용은 다음과 같다. “너희는 우리야를 전투가 가장 치열한 전선으로 앞세우고 나갔다가, 너희만 뒤로 물러나서 우리야가 적의 화살에 맞아 죽게 하여라.” 참 소름끼친다. 자기의 충직한 신하를 죽이라고 하는 내용의 편지를 당사자로 하여금 전달하게 한다니. 편지를 받은 요압은 편지 내용 그대로 실행했다. 우리야는 결국 전쟁터에서 전사했다. 아까 언급한 내용이지만, 2차 암몬 전쟁은 포위전이다. 포위하는 쪽이 안정적으로 식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