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는 누구의 것? 2013.5.25 예전에 마트에서 일할 때 겪은 일이다.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계산대를 맡고 계시는 여사님께서 봉변을 당했다. 범인은 굉장히 성질이 급하고 다혈질의 할아버지였다. 아주 '국보급 다혈질'이었다. 평소에도 직원 설명 제대로 안 듣고 아무거나 샀다가 다짜고짜 교환해달라는 손님이었는데 이번에도 역시나 살땐 커피 아무거나 달라고해서 사가지고 가서는 다시 돌아와서 자신은 커피가루만 있는 것을 원했는데 믹스를 줬다고 역정을 내며 바꿔달라고 했다. 여사님이 이미 개봉한 것은 교환이나 환불이 안된다고하자 할아버지는 화를 내며 급기야는 커피믹스를 여사님한테 퍼부어 버렸다. 내가 왔을땐 여사님을 비롯한 계산 데스크 전체가 커피믹스 가루로 범벅이 되어있었다. 그리고 그 할아버지는 나를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