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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살롬의 반란? 혁명?

내가 예전에 일했던 요양원에서 안하무인인데 치매까지 와서 힘들었던 어르신이 있었다. 그는 요양원 오기 전 매일 같이 주민센터에 와서 행패를 부리고 공무원에게 폭언과 욕설을 일삼았던 어르신이다. 어르신이 젊을 적에는 가족들에게 폭력을 휘둘렀기에 가족들은 그를 '아버지'라고 부르지 않고 '그 새x'라고 부르며 외면했다. 요양원 내에서 어르신 마음대로 하게 놔두면 위험하기 때문에 제지를 해야 하는데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주민센터에서 했던 버릇 그대로 고성과 쌍욕 그리고 위협까지 하는데 직원 입장에서는 그렇다고 똑같이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리 집안 남자들은 대체로 다혈질이다. 나도 다혈질이다. 헐크가 되기 직전 브루스 배너의 말처럼, 난 언제나 화가 나 있다. 하나님께서는 오랜 시간 걸쳐 천둥벼락 같..

성경, 기독교 2023.05.14

요한계시록은 희망의 예언서다

2021.11.21. 요한계시록 11:15-19절 배경 요한계시록은 신약에 있는 유일한 예언서다. 이때문에 여러 사이비나 이단들이 자기 입맛대로 해석해서 악용하고 있다. 참으로 어리석고 통탄할 일이다. 그러나 요한계시록은 어떤 형이상학적이거나 갑자기 없던 이야기를 꺼내는 허무맹랑한 예언서가 아니다. 오히려 경건한 기독교인들에게 하나님이 내려주신 희망의 예언서다. 늙은 사도요한이 활동했던 당시는 기독교인에 대한 로마 정부의 핍박이 극에 달했던 시기였다. 전승(성경에는 나오지 않지만 믿을 맏한 기독교인들에 의해 입에서 입으로 내려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사도요한은 이미 한 번 사형(팽형. 끓는 기름 솥에 던져졌었다)을 당했으나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털 끝 하나 다치지 않고 살았다. 마치 다니엘의 세 친구 사드..

성경, 기독교 2023.05.05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올바른 기도법이란?

2022.1.23. 마태복음 6장 5-13절 배경 마태복음 5~7장은 산상설교로, 예수께서 산 위에서 사람들에게 설교하신 내용이다. 본문은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에 대한 예수님의 교훈을 기록하고 있다. 본문관찰 예수님은 바른 기도법에 대해 두 가지를 말씀하셨다. 은밀한 기도 : 5, 6절 당시 바리새인들은 자신의 경건을 보이려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회당과 역시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큰 길 모퉁이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했다. 예수님은 이러한 사람들은 이미 자기 상을 받았다고 하셨다. 사람들에게 드러나게 기도함으로써 사람들이 기도자를 보고 “저 사람은 저렇게 기도를 많이 하니 정말 경건한 사람이야.”라고 칭찬을 이미 상으로 받은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숨어서 계시는 하나님께 기..

성경, 기독교 2023.05.05

옛날 영화를 다시 볼 때, 시편 23편을 다시 읽을 때

모든 것에는 때가 있다. 같은 책이나 영화라도 어릴 때 접해서 얻는 것이 있고, 어느 정도 성장했을 때 접해서 얻는 것이 있다. 벤허 영화 '벤허'를 어릴 적에 봤을 때는 해상전투와 전차경기의 호쾌하고 장엄한 장면에 환호했다. 이러한 이미지는 출애굽기에서 유다멸망의 부분을 입체적으로 읽는데 도움이 되었다. 이 영화가 다시 생각나길래 얼마 전에 다시 봤다. 그런데 이제는 다른 장면에 주목하게 되었다. 주인공이 끝내 원수와 로마를 용서하고 복수하는 것을 내려놓는 장면이 눈에 띄었다. 그리고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시고 그 보혈이 비에 젖어 흘러내려가 병자에게까지 이르고 병자가 고침받는 장면은 정말 압권이었다(어릴 적에 봤을 때 이 장면은 전혀 기억에 없다). 사운드 오브 뮤직 그리고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성경, 기독교 2023.05.01

예수의 부활. 그 이후

세 번의 실패, 세 번의 회복 2021.5.16. 요한복음 21:15-19 목표를 잃어버린 제자들 예수께서 부활하셨다. 그러나 제자들에겐 그것 뿐이었다. 예수님이 그들 앞에 나타나셨을 때, 그들의 마음은 기쁜 마음 외에도 예수께서 체포되시던 밤에 도망가거나 부인한 죄책감과 죄송한 마음, 그 상황에서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던 무력감과 낮아진 자기 효능감이 그들을 사로잡았을 것이다. 로마 정부를 전복하고 새 이스라엘을 세우리라 기대했던 제자들은 목표도 잃어버렸다. 예수님의 목표와 제자들의 목표가 다름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베드로가 "난 고기나 잡으러 갈래."라고 말했다. 다른 제자들도 베드로와 함께 어부일에 다시 뛰어들었다. 그러나 그들은 밤새 고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했다. 이때 예수께서 오셔서 말 한 마..

성경, 기독교 2023.05.01

예루살렘 성전의 역사와 성전의 본질

예루살렘 성전의 역사 2021.10.10. 마태복음 16:13-20절 원조 예루살렘 성전 예루살렘 성전은 다윗왕이 짓기로 결심하여 성전 건축 재료를 준비해놓았고, 다윗의 아들 솔로몬왕이 이 재료를 가지고 성전을 건축했다. 두로 왕 히람이 대량의 목재와 금속 장인(이스라엘은 블레셋의 오랜 통제로 금속 다루는 기술이 떨어졌다. 사무엘상 13장 이하, 사무엘상 19장 이하 참조 바람)들을 솔로몬에게 지원했다. 유대인들에게 이 예루살렘 성전은 하나님께서 임하시는 거룩하고 신성한 곳으로 여겨졌으며, 유대인들의 영적, 정신적 고향이었다. 재건된 예루살렘 성전 그러나 이 성전은 바벨론에 의해 철저히 파괴되었다. 바벨론이 멸망한 이후 페르시아가 패권을 잡았고, 페르시아 왕의 유화 정책으로 인해 유대인들이 포로생활에서 ..

성경, 기독교 2023.05.01

이사야의 메시아 예언과 마리아의 찬양

이사야의 예언 2021.12.5. 이사야 9:1-7절 이방의 갈릴리 1, 2절 스불론 땅과 납달리 땅은 이스라엘 북쪽에 있는 지역으로, 예수님 시대에는 갈릴리 지역이라고 부른다. 이곳은 이방 민족의 침략의 관문이었고, 앗시리아가 침략하여 이곳을 지배했을 때 이후로 이방 사람들이 거주하는 땅이 되어 멸시의 대상이 되었다. 이사야 선지자는 이렇게 어둠 속에서 고통 받던 백성들에게 빛이 비췰 것이라고 선포했다. 이 갈릴리 지역은 ‘이방의 갈릴리’라고 부르며 멸시 당했다. 다수의 이방인과 혼혈인, 그리고 소수의 유대인이 거주했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주무대는 이 갈릴리 지역이었다. 요한복음 1장 말씀처럼 예수님은 참된 빛으로 이 땅에 오셨다. 참빛이 비추일 때 3절 빛이 비추일 때, 그곳 백성들은 마치 곡식 추수..

성경, 기독교 2023.05.01

예수를 메시아로 알아본 두 사람

2021.12.26. 누가복음 2:25-38절 배경 모든 유대인 사내아이는 태어난지 8일이 되면 율법에 따라 할례를 받는다. 그리고 산모는 레위기 12장의 규정대로, (사내아이를 낳은 경우)출산 후 40일이 지나면 정결예식을 받는다. 정결예식에 쓰이는 제물은 일반적으로 어린 양 한 마리(번제물)와 비둘기 한 마리(속죄제물)였는데, 가난한 사람은 비둘기 두 마리로 대체할 수 있었다. 요셉과 마리아도 율법에 따라 그렇게 했는데, 이들은 가난하여 비둘기 두 마리를 제물로 드렸다. 본문관찰 성령의 사람, 시므온 예루살렘에 시므온이라고 하는 노인이 있었다. 그는 당시 부패한 종교환경 속에서도, 의롭고 경건한 사람이었으며, 성령님께서 그와 함께 하셨다. 시므온은 주님이 세우신 구원자를 보기 전까지 죽지 않을 것이라..

성경, 기독교 2023.04.30

예수님의 공생애와 악마의 세 가지 시험이란?

예수님의 공생애 시작 2022.1.16. 마태복음 3:13-17절 세례자 요한 오랫동안 불임이었던 사가랴와 엘리사벳 사이에서 한 아기가 태어났다. 사가랴는 천사의 계시대로 아기의 이름을 ‘요한’이라고 지었다. 요한은 광야에서 살며, 낙타 털 옷을 입고 허리에는 가죽 띠를 맸다. 그의 행색은 마치 목자의 모습 같기도 하고, 노숙인 같기도 했다. 요한은 제사장 가정에서 태어났으므로, 아름다운 제사장의 옷을 입고 안정적인 삶(그들은 제물의 일부를 먹을 수 있었으므로 제사 업무에 집중해야 하는 제사장과 그 가족의 생계가 어느 정도 안정되었다)을 살 수 있었으나, 모든 것을 버리고 광야로 간 것이다. 요한이 주로 먹었던 음식은 메뚜기와 야생 꿀이었다. 여기서 메뚜기는 진짜 메뚜기가 아니라 쥐엄나무 열매로 만든 꿀..

성경, 기독교 2023.04.30

호산나 큰 구원의 날.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예수

2022.4.10. 요한복음 12장12~19절 배경 요한복음 12장 초반에 베다니에서 나사로가 베푼 잔치가 있었다. 그때 그곳에서 나사로의 누이 마리아(베다니 마리아)가 예수님께 나드 향유를 부어드린 사건이 있었다. 본문관찰 호산나! 구원하소서! : 12~13절 예수님이 새끼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들어오시자, 그곳에 수많은 사람들은 자기 겉옷을 벗어 길에 펴고, 어떤 사람들은 나뭇가지를 베어 길에 펴놓았고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흔들었다. 이는 예수님에 대한 존경의 표현이었다. 사람들이 나뭇가지를 흔들며 “호산나!”를 외치는 광경은 저저번주 말씀 레위기 23:39-43절 / 요한복음 7:37-38절에 나오는 초막절 축제를 연상하게 한다. 요한복음 7장37절에는 ‘명절의 가장 중요한 날’이라는 구절이 나오..

성경, 기독교 2023.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