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예전에 일했던 요양원에서 안하무인인데 치매까지 와서 힘들었던 어르신이 있었다. 그는 요양원 오기 전 매일 같이 주민센터에 와서 행패를 부리고 공무원에게 폭언과 욕설을 일삼았던 어르신이다. 어르신이 젊을 적에는 가족들에게 폭력을 휘둘렀기에 가족들은 그를 '아버지'라고 부르지 않고 '그 새x'라고 부르며 외면했다. 요양원 내에서 어르신 마음대로 하게 놔두면 위험하기 때문에 제지를 해야 하는데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주민센터에서 했던 버릇 그대로 고성과 쌍욕 그리고 위협까지 하는데 직원 입장에서는 그렇다고 똑같이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리 집안 남자들은 대체로 다혈질이다. 나도 다혈질이다. 헐크가 되기 직전 브루스 배너의 말처럼, 난 언제나 화가 나 있다. 하나님께서는 오랜 시간 걸쳐 천둥벼락 같..